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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 사장 기자회견...기존 주장 되풀이

"파병 결정 이후 협상 어려워졌다"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고 김선일 씨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오늘(1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파병 때문에 석방 협상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빼고는 의혹을 풀 열쇠를 속 시원히 내보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천호 사장은 5월말 연락이 두절된 김선일 씨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는 데에만 열흘이 넘게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로, 병원, 경찰서, 심지어는 영안실까지 샅샅이 뒤지느라 많은 시일을 소요하게 되었습니다.]

6월 4일부터 직원들과 함께 수색을 벌였고, 10일쯤 김선일 씨가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15일쯤부터 변호사와 무장세력의 협상이 시작됐고 처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석방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변호사를 통해서 받기도 하였으나...]

그러나 19일을 넘기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19, 20일에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조금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 한국군의 파병과 관련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6월 22일 이라크 시간 1시경, 변호사로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파병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 사장은 그러나 피랍 사실을 사전에 한국 대사관에 알리지 않았고, 또 미군으로부터 피랍사실을 통보 받은 적도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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