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교통체계 개편 첫날 극심한 혼잡

<8뉴스>

<앵커>

앞서의 여론조사대로라면 지각하고 약속에 늦은 분들이 훨씬 많았을 것 같습니다. 집 나서기가 두려웠다는 하루.

장세만 기자가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기자>

크게 바뀐 버스노선 때문에, 목적지로 가는 버스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은 하루였습니다.
[오는지 안오는지도 모르겠고 계속 기다리는데 보이지는 않고요. (녹색버스는 가에서 타는 거거든요. 아셨어요?) 그래요? 몰랐는데요. 저쪽에서 타는 거예요?]

버스 한번에 가던 길을 2~3번이나 갈아 타야 한다는 말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힘들게 올라 탄 시내버스, 이번에는 꽉 막혀버린 도로에 갇혔습니다.

성산로와 수색로가 만나는 병목구간입니다.

전용차로로 접어들려는 버스들과 하위차로로 나오려는 승용차들이 뒤엉키면서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첫날부터 지각을 피할 수 없게 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일찍 나왔는데도 공장에 도착해야 할 시간이 넘어버렸어요. 이게 도대체 빠르긴 뭐가 빨라. 뭐가 빠르다는 얘기냐고.]

지하철은 또 교통카드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예, 그냥 들어가십쇼. 그냥 들어가세요.]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일부 광역버스에서도 카드 단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충분한 준비없이 밀어붙이기에 급급한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에 우왕좌왕 시민들만 골탕먹은 하루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