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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신도시 거부' 검토

<8뉴스>

<앵커>

김포에 들어설 신도시를 당초 예정보다 대폭 줄인다는 정부 발표에 김포시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예 계획 자체를 거부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김포 신도시 규모를 당초 480만평에서 150만평 규모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오늘(29일) 김포 시청에서는 긴급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신도시 계획 자체를 거부하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종택/김포시 주민 : 이 도면을 보시면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고기 다 뜯어먹고 뼈다귀 남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이런 도시가 전세계에 하나라도 있으면 내가 찬성할게요.]

김포시도 150만평은 신도시가 아닌 택지 개발 수준에 불과해 난개발만 불러올 뿐이라며 반대했습니다.

[김동식/김포시장 : 150만평 규모로는 교통이나 교육이나 사회, 문화 모든 현상이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저급한 수준의 도시로 전락할 것이 불 본듯 자명합니다.]

신도시로 개발된다해서 토지 거래와 개발에 제한을 받아온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부동산 소유자 : 보상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규제 정책만 잔뜩해 놓고.. 재산권 침해 아녜요.]

건교부는 신도시 규모 축소와는 별개로 경전철과 도시 고속도로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김포 신도시 축소 파동으로 정부는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은 그 공신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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