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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테러 경고"

<8뉴스>

<앵커>

고 김선일 씨 피살 사건의 의혹을 풀어줄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재 한국 대사관이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 이미 지난 4월부터 여러차례 테러 경고를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교민 A씨는 오늘(29일) SBS와 통화에서 지난 4월 초순과 중순,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 직원들에 대한 테러 경고를 여러 차례 했다는 이라크 대사관 직원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교민 A씨 : 4월 초순, 중순 두 번 다른 일로 제가 대사관에 들어갔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 친구들(가나무역) 여러 번 경고를 하고 있는데 소용이 없다. Mandatory로(강제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우리(대사관)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있는 그대로 말했어요. (테러에 관한 경고를 이야기했다는 건가요?) 여기서는 전부 다 테러입니다.]

가나무역 직원들이 모두 기독교 신자로 종교가 다른 이라크인을 자극할 수 있고, 현지 경쟁 업체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는 군납업체인 점을 들어 대사관은 지난 5월부터는 문서와 이메일로 가나무역측에 테러 경고를 했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사장 : 대사관측에서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어요. 조심하라고... 저희는 그게 잘 해결될줄 알고 실종 신고를 미뤘는데 제가 그 타이밍을 놓친 것 같습니다.]

김 사장도 이렇게 인정했습니다.

정부 대응에 대한 지적 못지 않게 김 사장의 직원보호 조치에 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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