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부가 생후 9개월이 된 딸과 함께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일가족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전방송 김상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 9시쯤 대전시 월평동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34살 김모씨는 복도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김씨의 아내 31살 이모씨는 어쩔줄 몰라하다 결국 생후 9개월된 딸과 함께 역시 아래쪽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사고 목격자 : 사람 떨어진 것은 잘 안보이는데, (애엄마가) 살려달라고 하니까, 경비아저씨가 (119에) 핸드폰 하자고 그랬어요. 그때 밖에서 사람 또 떨어진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김씨의 아기는 어머니 이씨의 등에 포대기로 업혀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앞에는 집안에서 쓰던 식탁 의자와 신발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의 상황을 짐작게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부부가 평소에도 자주 다퉜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이들이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해 동반 투신 자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유족과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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