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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여론에 떠밀려 문책 안한다"

"추측이나 추론에 근거한 책임론 제기 말라"

<8뉴스>

<앵커>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문책론이 뜨겁습니다만, 분위기처럼 그렇게 되지는 않을듯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여론에 떠밀려 책임도 없는 사람을 문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먼저 김선일씨 사건에 대한 진상을 명확히 규명한 뒤 이에 따른 책임을 엄격하게 묻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따라서 감사원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추론이나 추측에 근거한 책임론을 제기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책임있는 사람에게만 책임묻고 책임없는 사람에게는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책임소재 밝혀지기전에 사회적분위기만으로 책임지워서는 안된다. ]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여론에 떠밀려 외교·안보라인을 무조건 문책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노 대통령은 AP통신의 피랍문의 전화를 받은 외교부의 책임여부를 판단할 때에도 AP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AP통신기자가 피랍 정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었는지도 중요한 만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외교부가 AP통신과의 통화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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