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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주권이양, "테러 피하고 보자"

<8뉴스>

<앵커>

공공연히 나돈 30일 총공세설, 그리고 갈수록 고조돼온 테러와 무력 충돌, 오늘(28일) 단행된 전격적인 주권 이양은 이런 것들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의 주권이양은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주권이양일이 다가오자 미군에 반대하는 저항세력의 반발이 하루가 다르게 게세졌습니다.

고 김선일씨 살해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저질러졌다는 분석입니다.

김씨에 이어 미 군납업체 직원인 파키스타인 한 명과 미군 한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에는 터키인 3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돼 살해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저항세력의 공세도 더욱 강해져 미군을 긴장시켜왔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요인암살과 외국인 납치살해,그리고 차량폭탄테러 등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모레 주권이양일에 겨냥해 저항세력이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까지 나돌고있습니다.

[로버트 스프링보드/런던대 교수 : 마지막 순간까지 이라크내의 폭력과 난동을 최소화하기위해 주권이양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

결국 이라크내 대혼란과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위해 조속히 주권을 넘겨달라는 이라크측의 요청을 미국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정권 이양식은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서 모두 6명만이 참석했고, 극히 일부 매체에게만 취재가 허락되는 등 극도의 보안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주권을 넘겨받은 이라크 임시정부는 치안만 안정된다면 내년 1월중으로 총선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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