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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오늘 전격 주권이양

후세인 정권 붕괴 1년 2개월 만에

<8뉴스>

<앵커>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인 이라크에 중요한 국면의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이라크에 주권이 예정보다 이틀 먼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서 이라크 임시정부로 넘어갔습니다.

먼저,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폴 브리머 연합군 임시행정처 최고행정관이 이라크 주권 내용이 담긴 문서를 알 마흐무디 이라크 대법원장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이 행사해 온 이라크 주권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넘어가는 순간입니다.

당초 예정일보다 이틀 앞선 것으로 지난해 4월 9일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며 연합군의 점령통치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19일 만입니다.

[알라위/이라크 임시정부 총리 : 오늘은 우리 정부와 이라크 국민이 주권을 회복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주권 이양식은 현지시각으로 오늘(28일) 오전 10시반쯤 바그다드의 그린존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철통같은 경비속에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담에서도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들에게 조기 주권이양사실을 알리고 동의를 얻었습니다.

주권이양으로 연합군 임시행정처는 해체됐으며 브리머 행정관도 곧 이라크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1일 출범한 임시정부는 완전한 이라크 주권을 행사하면서 내년 총선을 통한 의회 구성때까지 이라크 치안유지와 총선 관리를 맡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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