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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막오른다

<8뉴스>

<앵커>

안기다릴 땐 몇 대씩 몰려서 오다가 기다릴땐 한대도 안오는 시내버스 머피의 법칙, 이제 좀 사라질까요?

버스 준공영제 추진 등 서울시의 시내버스 체계개편, 자세한 내용을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정릉동, 주민들이 지친 표정으로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미란/서울 정릉동 : 지하철도 없고 마을 버스 한대에 의존하는데, 오래 기다리면 30~40분도 기다리니까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단 하나뿐인 이 마을의 버스 노선은 다음달부터 하나 더 늘어 주민 불편이 조금 줄게됩니다.

서울시가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정하고 버스 회사는 운행만 맡는 '준공영제'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전체 노선에서 번 돈을 나눠 적자 노선의 손해를 보전해 주고, 부족할 금액은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황보연/서울시 대중교통과 : 450억내지 400억 정도의 6개월정도, 7월 1일부터 12월까지 보조금 정도는 발생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지만 이런 '준공영제'는 서울 버스에만 적용되고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 버스는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서울 버스는 한 번 요금을 내고 다섯번까지 무료로 갈아탈 수 있지만, 경기도 버스로 갈아탈 때는 요금을 다시 내야 합니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공무원 : 경기도는 현행 요금 체계와 요금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뜩이나 요금까지 오른데다 무료 환승마저 제한적인 버스체계 개편, 승객들의 부담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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