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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라크 교민 체류 고집에 고심

<앵커>

외교통상부가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 보호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원 철수를 강력히 권고했지만 일부가 남아있겠다는 입장을 보여서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 51명에게 전원 철수를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가운데 22명은 이라크에 그대로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라크 체류를 희망하는 22명 가운데 15명은 가나무역 직원이라며 이럴 때 정부로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반 장관은 "교민 안전을 위해 정부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와 도리이지만 정부의 힘만으로 안된다"며 "국민들 스스로 자기 생명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외교부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철수하지 않는 교민에 대한 대사관의 보호조치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신봉길/외교부 공보관 : 체류자 본인들이 스스로 철저한 신변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 요망한다.]

외교부는 "이라크 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변 중동국가 교민에게도 필수요원을 제외하곤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당초 오늘 귀국하기로 했다가 업무상 이유로 이번달 말 이전에는 귀국하기 어렵다고 현지 공관을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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