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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업계, 재기에 '안간힘'

<8뉴스>

<앵커>

'불량만두' 파동으로 외면당했던 만두업계가 재기를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등을 돌린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만두 매출 1,2위를 다투던 한 만두회사의 공장입니다.

한때 25개국에 수출을 하면서 23개 생산라인이 쉴새없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겨우 4개 라인만 작동하고 있습니다.

하루 20만개의 만두를 쉴새없이 찍어내던 기계입니다. 파동이후 3주째 이렇게 작동을 멈췄습니다.

열흘전부터 다시 수출길이 열리고 백화점과 할인점에도 만두가 진열됐지만, 매출은 예전의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백종탁 공장장/(주)삼포식품 : 하루에 5천박스 정도 나가던 제품들이 지금은 200, 300 박스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중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해 5백 50만달러에 이르던 만두 수출도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일단 재개됐지만, 외국 바이어의 발길은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정문권/농수산물 유통공사 : 7개 해외농업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와 적극 상담하고 한중문화관광 축제 때에 만두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만두 업계가 고사 위기에 몰리자 일부 금융업체를 중심으로 만두 소비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영식 이사장/신용보증기금 : 만두제조업체를 방문해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런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만두라면 무조건 싫다는 거부감 속에 만두업계가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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