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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균 득실…자주 씻고 빨리 말려야

<8뉴스>

<앵커>

위생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건 기본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손을 얼마나 자주 씻으십니까? 몇시간만 손을 씻지 않아도 대장균 같은 세균들이 득실거리고, 또 대충 씻어서는 세균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식사 후 하고 화장실 다녀온 후에 씻긴 하는데... ]

[그냥 나갔다 왔을 때랑, 손에 뭐 묻었을 때...]

사람들의 손에는 세균이 얼마나 살고 있을까.

실험을 위해 저는 여섯 시간 정도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 손에 세균이 얼마나 있는지 세균 배양기를 이용해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의 세균을 검출한 뒤 사흘동안 배양했습니다.

손바닥 모양의 대장균 배양기에 군데군데 기포처럼 보이는 것이 대장균입니다.

다른 배양기에서는 황색 포도상 구균과 살모넬라균도 25 제곱 센티미터당 백 개체 이상 검출됐습니다.

모두 여름철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균들입니다.

[염준섭 교수/성균관의대 감염내과 : 손이 매개체가 되어서 전파가 되고,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구토나 설사 증상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손을 씻었을 때 세균이 얼마나 사라지는지 알아봤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특수 로션을 바르고 평소처럼 손을 씻었습니다.

그런데 검출기에 손을 넣자 로션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피부에 붙은 이물질이 제대로 씻겨 나가지 않았다는 뜻으로 제대로 손을 씻지않을 경우 일부 세균들은 손에 그대로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광국/유한킴벌리 : 닦기 어려운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도 세심히 씻어야 합니다.]

특히 젖은 손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세균이 금방 증식하기 때문에 씻은 뒤에는 반드시 빨리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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