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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파병지에 차량 폭탄 테러

<8뉴스>

<앵커>

이라크 상황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군이 주둔할 예정인 아르빌에서 오늘(26일)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군의 파병을 의식한 테러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군이 주둔하게 될 아르빌의 쿠르드 민주당 건물 앞에서 폭탄을 실을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모하메드 쿠르드 민주당 문화 장관이 차에서 내려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굉음과 함께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경호원 1명이 숨지고 모하메드 장관과 수행원 5명이 다쳤습니다.

누구의 소행인지, 한국군 파병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르빌은 치안이 안정된 쿠르드 자치 지역으로 그동안 테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테러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북부 도시 바쿠바에서는 알라위 총리가 속한 정당 사무실이 폭파되고 주요 시아파 정당 본부가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졌습니다.

팔루자에서는 미군이 알자르카위 세력의 거점을 또다시 공습해 25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으로 자르카위가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미군이 밝혔습니다.

유혈 사태가 확산되면서 알 살란 국방장관은 바그다드와 일부 지역에 비상 사태나 계엄령을 선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 살란/이라크 국방장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비상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 ]

특히, 바그다드에는 오는 28일과 30일 저항세력이 시내 주요 건물들에 대규모 자폭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임시 행정처와 파병국 공관, 그리고  특급 호텔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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