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등 전국서 김선일씨 추모 촛불집회

<앵커>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 집회도 이 시간 현재 서울 광화문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광화문에 SBS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장세만 기자. (네, 광화문에 나와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보이는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고 김선일씨를 애도하기 위한 촛불의 물결이 지금 이시간 현재 이곳 광화문 앞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저녁 김씨의 시신 운구 소식과 함께 지금 이시간 현재 이곳에는 5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참가 시민 : 아직도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

[참가 시민 : 파병 찬반을 떠나, 분노를 느낀다. ]

임시로 설치된 대형 분향소에도 김씨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정부를 상대로 파병 결정을 철회할 것과 김선일씨 납치 은폐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각계 대표들의 추도사 낭독과 문화예술 공연에 이어, 지난해 이라크에서 피격됐던 오무전기 임재석씨의 추모 발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회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경찰은 4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 집회는 서울을 비롯한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6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