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번 폭우에 수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 매포읍과 영춘면 주민들이 잘못된 다리 공사로 피해를 봤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준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백밀리가 넘는 기습폭우에 폐허로 변한 단양군 영춘면 용진리.
주민들은 하천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중해/주민 :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95년 놓인 길이 21미터 폭 5미터의 용진교입니다.
교각 한쪽이 자갈로 막혀 있고 다른 쪽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다리 앞뒤에 설치된 좁은 옹벽으로 유속이 줄면서 퇴적물이 쌓였고, 이로 인해 물이 옹벽을 허물고 마을을 덮쳤다"는 것입니다.
[김정기/주민 : 72년 대홍수 때도 무사했는데, 이번 수해는 인재입니다.]
백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단양군 매포읍.
89년 마을 앞 국도를 두배로 확장한 뒤 하천 폭이 준 대신, 하천 수위가 높아져 해마다 물난리를 겪습니다.
[김영덕/주민 : 대책을 세워달라.]
주민들은 "행정당국의 안이한 수해대비로 해마다 인재로 인한 물난리를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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