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으로 이라크 추가 파병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SBS가 오늘(24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김승필기자입니다.
<기자>
[그런 사건이 터졌다고 파병 원칙을 철회한다는 것이 우스울 것 같다. ]
이렇게 파병해야한다는 응답이 48.5%,
[파병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파병을 철회해야한다는 답변이 49.2%로 파병찬성과 반대가 절반정도씩 나눠졌습니다.
파병에 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가 4명에 3명꼴인 76.1%로 나타났습니다.
변화가 있었다는 답변중에는 파병찬성에서 반대로 변했다는 응답자가 13.6%, 파병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응답자가 8.7%로 조사됐습니다.
파병이 이뤄질 경우의 파병부대 성격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재건지원부대로 국한하거나 재건부대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고, 테러집단 응징을 위한 전투병 중심의 파병은 13.9%였습니다.
김선일씨의 살해책임에 대해서는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31.1%, 추가파병을 고집한 우리정부가 26.3%, 이라크 무장단체 21.2%의 순이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만 20세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오늘 하루 동안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