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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3년6개월래 최악

고소득층도 소비심리 위축...내수침체 장기화 우려

<8뉴스>

<앵커>

소비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경기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좀 있다는 사람들도 지갑을 닫을 심산으로 나타나 내수침체가 더욱 길어질 지 우려됩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유통업체마다 손님들이 크게 줄어 울상입니다.

찾아온 고객들도 부쩍 오른 물가에 주머니는 가벼워져 선뜻 물건을 사지 못합니다.

한국은행은 올 2/4분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3년6개월만에 가장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지수는 69로 기준치 백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6개월 후의 생활형편 전망지수도 80을 나타내 2000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2002년 1/4분기 이후 계속 떨어져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송태정/LG 경제연구센터 부연구위원 : 최근의 주가 하락,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속에서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비지출전망 지수마저 121에서 109로 12포인트나 하락해, 소비심리 위축이 고소득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박승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경제가 너무 많은 가계부채와 내수침체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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