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한편에선 이런 죄없는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범들의 잔혹성이 적개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테러범들을 응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충격과 공포는 잔혹한 테러리즘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무장단체와의 총력투쟁을 선언한다.]
테러범들이 화형식에 처해진데 이어, 범죄자들을 응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점두/서울 홍제동 : 김선일씨 죽음이 곧 우리 모두의 죽음과 마찬가지 이어서 우리가 어떤 테러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되고 또 그것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보수단체들은 특히 테러행위에 대한 비판여론과 함께 파병 찬성 의견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주장합니다.
[윤창현/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 지금 이 시점에서 파병 철회를 주장한다면 그것은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범들의 주장을 그대로 동의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럴 경우 한미 동맹 관계는 상당히 훼손될 것입니다.]
피살된 김선일씨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의견과 함께 테러범들의 잔혹성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에서도 줄을 이었습니다.
김씨의 명복을 비는 근조리본을 다는가 하면, 전투병을 파병해서라도 테러범들을 응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특히 정부측의 협상력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청와대와 국방부 웹사이트는 오늘 하루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