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결코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2일)밤 외교부 상황실을 방문해서 김선일씨 구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지 불과 세 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
노 대통령은 참혹한 결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참으로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고인의 절규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머리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과 가족들의 애통함을 그 무엇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마음으로부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무고한 민간인을 해친 테러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테러는 반인륜적인 범죄입니다. 테러행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결코 테러를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노대통령은 국제사회와 함께 이런 테러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청와대 고위 보좌진들의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향후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극단적 테러단체의 반인륜적 행위가 이라크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가 아니므로 감정적인 대응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