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부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지난 주말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수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호수를 뒤덮었습니다.
페트병과 녹슨 부탄가스통, 폐타이어가 뒤엉켜있습니다. 농약을 뿌리던 분무기와 대형 냉장고도 떠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호수 위에 떠있는 쓰레기들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벌써 썩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생활쓰레기들이 대부분입니다.
[백영권/충북 옥천군 : 돼지 썩은 것, 동물 죽은 것 전부 떠내려와서 냄새가 나서 살 수가 없어요. 솔직히.]
장마철이면 대청호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매년 수십만톤이 넘습니다.
농경지와 유원지 등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호수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쓰레기 수거비용만 해마다 10억원, 쓰레기를 치우는데도 두달씩 걸립니다.
[원용수/대청댐관리단 직원 : 상류에 있는 주민들이나 행락객들이 쓰레기 버리는 것을 자제해주면 소중한 예산과 인력을 상당히 절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부로 버린 생활쓰레기들이 소중한 식수원 대청호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