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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선일씨 살해 규탄

알 자카위 테러집단 은신처 공습 단행

<앵커>

미국 행정부는 이번 사건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범인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씨가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팔루자 지역에 대한 공습도 단행했습니다.

워싱턴 다시 한 번 연결합니다. 김성준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네. 일단 이곳 워싱턴은 이제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오후 내내 김씨 피살사건으로 긴장했던 분위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뉴스 전문채널들은 오후 동안 김씨에 대한 뉴스 속보를 계속했습니다만 이제 속보는 중단했고 대신 각 방송들이 저녁 뉴스를 통해 김씨 피살 사실을 주요뉴스로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버그씨와 존슨씨의 참수를 한달 남짓 간격으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김씨의 참수를 예사롭지 않은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 민정이양을 불과 일주일 남짓 앞두고 이런 참혹한 사건이 자꾸 일어나는데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김씨 참수소식을 접하고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규탄하고 자유세계는 야만인들의 협박에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파월 미 국무장관의 말을 여기서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테러집단은 우리를 겁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위협받지 않을 것입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 김선일씨는 선량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라크인들을 도와주려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테러 행위를 규탄합니다. 김씨 가족과 한국인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국이 이라크 추가파병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테러집단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노무현 대통령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군은 오늘(23일) 이라크 팔루자에 있는 알 자카위 테러집단의 은신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씨가 팔루자에 억류돼 있었고 알 자르카위 조직이 바로 김씨는 살해한 조직이기 때문에 이번 공습이 김씨 피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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