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대통령,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 발표

김선일씨 피살 소식에 깊은 충격

<앵커>

김선일씨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도 깊은 충격에 당혹감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3일) 오전 9시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죠?

<기자>

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오전 9시반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과 슬픔, 애도의 뜻을 전하고 또 교민 안정 등 후속 대책과 추가 파병에 대한 입장과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담화를 발표한 뒤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비서실의 수석 비서관들과 보좌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젯밤 외교통상부를 방문해서 김씨를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희망적인 얘기가 오가면서 김씨가 생환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바로 그 때 현지에서 김씨의 주검이 발견됐고 곧바로 한국으로 참혹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 대통령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새벽 1시쯤에 관저에서 전화를 통해 이런 사실을 보고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뒤에 노 대통령은 "알았다"고만 말하고 그 뒤 지금까지 대국민 담화에 담을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시신의 신속한 운구를 비롯한 사태 수습을 위해 이라크 현지 상황을 계속 파악하는 한편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 등 주변국들의 반응, 그리고 줄곧 파병에 반대해온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의 반응 등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국민 여론이 심각하게 악화되지 않을까 또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김씨 구명에 실패한 것을 두고 정부의 협상 전략과 능력에 대해서 비판이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