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호우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이번에도 엄청난 피해가 남았습니다.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논밭 수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4시쯤 충북 단양군 단성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45살 안 모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충북 영동에서 자동차가 강물로 추락해 2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는 어선이 뒤집혀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3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 충남북 지역에서는 모내기를 마친 논이 대부분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충남에서만 농경지와 비닐 하우스 4천5백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충북 제천시 고명동 산사태로 새벽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중앙선 열차는 복구작업이 끝나 오후 4시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침수와 낙석 피해로 통제됐던 국도와 지방도로도 충북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낙동강은 오후 들어 경계수위인 7.5m 아래로 내려가면서 홍수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주택 165동이 침수돼 4백2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잠정집계했습니다.
또 주택 15동이 부서지고 농경지 8,411헥타르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