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수도 이전 문제을 놓고 정치권의 논의가 겉돌고 있습니다. 천도가 아니라면 어느 기관까지 옮겨야 하는 것인가 하는 실체적인 논의는 없고 오직 정치적인 공방뿐입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이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한 약속을 지키라고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입니다.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으시길, 계획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찬성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백지 상태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청권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와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이전을 둘러싼 대응수준과 방법,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확실한 당론이 없는 한나라당을 향해 찬성인지 반대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역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향해 스스로 논란을 정리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꾸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박근혜 대표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또 당내에 신행정수도건설 특위를 구성해 행정수도 이전의 타당성과 국토의 균형발전, 수도권 부동산 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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