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국민투표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투표 실시 여부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고, 이미 관련 법이 통과된 만큼 정부는 흔들림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재작년 대선 당시 신행정수도에 관해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언급은 공약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의 상황이 이 공약을 이행할 필요도 없고 실천할 기회도 없어져 버렸다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지난해 여야 합의로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미 종결된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국민투표를 해야겠다면 대통령에게 공약하지 않았느냐고 공세를 가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국회에서 결정한 것을 대통령이 때때로 국민투표에 의해 번복하자, 다시 확인하자, 이렇게 해서야 국회 권위가 어찌 되겠습니까?]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16대 국회에서 통과시킨 특별법을 폐기할거냐 말거냐부터 당론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에서 법이 폐기되거나 구속력있는 결정이 나온다면 대통령은 그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번 결정된 것을 자꾸 뒤집고 흔들어서야 정부가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야당과 일부 언론을 향해 승복의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노 대통령은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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