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정부 방침을 존중하기로 당론을 정한겁니다.
보도에 최원석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17일) 의원 총회를 열어 이라크 추가 파병에 동의했던 지난 16대 국회 결의를 존중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정부의 파병 방침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고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 오늘 의총결과는 정부 방침을 동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 ]
다만 연말에 정부가 파병기간 연장을 요청해 올 때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재론의 여지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또 국군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하고 평화재건 부대의 성격을 분명히 할 것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측에 전달했습니다.
오늘 의원 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파병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당 지도부의 파병불가피론과 여당 책임론 속에 묻혔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한다. ]
파병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과반수 여당이 정부 방침에 동의함에 따라 추가 파병은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파병지역과 일정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