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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일자리만 있다면...

<8뉴스>

<앵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 노인 인력도 중요한 자원입니다.

오늘(17일) 열린 실버 취업 박람회에 심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55살 이상 장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열린 실버취업 박람회.

여느 취업박람회와 다를 바가 없지만, 구직자들의 머리가 희끗희끗합니다.

[최석면(72)/인천시 부평동 : 쉴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자신이 생활을 해나가야 하니까, 몸을 움직여서...그래서 나온 거예요.]

꼼꼼하게 안내문을 살펴본 뒤, 돋보기를 걸치고 항목 하나하나를 살피며 이력서를 메워갑니다.

이력서가 완성되면 이제는 어느 업체에 지원할지 찾아다닐 차례.

[김병길(71)/서울 신길동 : 뭐니뭐니해도 활동, 운동을 해야합니다. 정신적 운동, 육체적 운동 다 해야해요.]

경비인력을 모집하는 한 업체.

체력에 자신있느냐는 면접관들의 질문에도 자신감 있게 대답합니다.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 근무를 하실 수 있겠어요?]

[예...경험이 있기 때문에요.]

노년층 광고모델을 모집하는 업체에는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자, 웃어보세요....하하하하]

자기 소개를 하고 미소를 짓는 모습에 청년 못지않은 자신감이 배어납니다.

서울시와 민간기업 3백여 업체가 참가해 지하철 봉사자와 주유원,간병인 등 7천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한 오늘 박람회장에는 2만명이 넘는 장노년층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젊은이들 못지않은 힘든 취업 경쟁을 뚫고 일자리를 구해야할 실버들.

취업을 향한 열정에 들떠있는 노인들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입니다.

[황복순(66)/경기도 양주시 : 되면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정성껏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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