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4-5도 정도 높습니다. 부산해운대에만 오늘(12일)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때이른 무더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성급한 개구쟁이들은 벌써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를 피해 높은 파도에 몸을 던진 아이들, 동심의 해맑은 미소가 바다 가득 울려 퍼집니다.
[서원찬/초등 6년생 : 시원하고 친구들과 함께 노니까 좋아요. 와.]
백사장 한편에는 벌써 비키니족이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엄마 손을 잡고 난생 처음, 파도에 발을 담근 아기의 천진난만한 얼굴이 눈부십니다.
[김지혜/서울시 봉천동 : 처음에는 좀 무서워 하더니 물장난 하고 나서 굉장히 좋아하고 재미있어 해요.]
바다 위에선 윈드서핑과 제트스키의 경쾌한 질주가 찌들린 일상을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부산 해운대에는 오늘 하루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오랜만에 생기가 넘쳐 났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바닷가 백사장은 벌써 여름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