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서울에서는 ´다보스 포럼´즉 세계경제포럼이 열립니다. 이 행사에는 항상 전세계 진보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반세계화 집회가 뒤따릅니다. 경찰은 바짝 긴장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13일) 반 세계화 집회는 만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가 될 전망입니다.
전국민중연대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해외 NGO 대표도 180여명이 참석합니다.
시위 주최측에서는 다보스 포럼이 거대자본의 이익을 위해 민중의 삶을 파괴하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적극적인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훈/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쌀 등 개방을 통해 민중의 삶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하는 것입니다.]
시위대는 오늘 밤 10시 동국대에서 전야제를 개최한 뒤 내일 오후 2시에 대학로에서 본집회를 열어 회의 장소인 신라호텔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신라호텔 주변 50m 안쪽 지역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석민/서울경찰청 경비부장: 120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사법처리하겠다.]
경찰은 기습 시위에 대비해 주요 외교시설과 다국적 기업 등에 대한 경계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시위에서는 시애틀 등 세계주요도시의 반세계화 시위같은 격렬한 충돌이 벌어질 우려도 높아서 벌써부터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