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물리학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중성미자가 질량이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현대 물리학의 최대과제인 ´중성미자 질량´이 확인되면서 물리학의 기본이론도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재학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 초기모습을 밝혀줄 입자로 알려진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한국, 일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땅속에서 중성미자를 250킬로미터 떨어진 가속기와 검출기 사이를 이동시킨 결과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음을 의미하는 진동변환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국내 연구팀은 중성미자의 양을 확인하는 필수 장치인 전자기판을 제공했습니다.
[김수봉/서울대 물리학부 교수 : 이런 기술의 발전이 결국은 우리나라의 과학이나 기술 발전에 적용이 돼서 경제나 생활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중성미자 분야는 지난 88년이후 3차례에 걸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노벨상이 주어 졌습니다.
그만큼 우주 탄생과 본질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물리학계는 이번 연구결과로 물리학 기본이론들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졌을 뿐만아니라 새로운 물리의 존재 가능성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