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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유사시 한반도 온다

미국의 새로운 세계 군사 전략의 일환

<8뉴스>

<앵커>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이 한반도, 그 중에서도 최전방에서 군사 훈련을 한 것은 무슨 뜻일까? 붙박이 주둔 개념을 없애고 신속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미국의 새로운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대규모 주일미군 해병대가 참가한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병력의 전개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합전시증원'훈련입니다.

주일 미 해병대는 고속상륙정을 이용해 오키나와를 출발한 지 하루만에 포항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해병대 8백명이 DMZ,즉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한미연합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주일미군이 군사분계선까지 가서 훈련을 한 것은 스트라이커 여단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 즉시 투입되는 이른바 '신속기동군'으로서의 역할을 맡기 위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자는 주둔개념을 없앤다는 미국의 세계전략과 주한미군 감축으로 예상되는 전력공백을 주일 미군의 역할 확대로 상쇄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로 풀이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등 안보환경이 급변하면서 국방부는 위성통신장비와 차기유도무기 도입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3.4% 늘어난 21조 4천 7백억원을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액수는 올해 GDP, 즉 국내총생산의 2.9% 수준인데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감축이 추가되면 GDP의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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