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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찰스 타계, "역경을 음악으로 승화"

<8뉴스>

<앵커>

흑인 영가라고 불리는 미국 소울 음악의 황제 레이 찰스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습니다. 온갖 역경을 음악으로 극복해낸 그의 삶은 찬란한 음악적 성과 이상의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나 짙은 안경에 환한 미소.

발로 리듬을 맞추며 피아노 앞에 앉아 흔들거렸던 미국 흑인 음악의 대부, 레이 찰스가 수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오늘(1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맘속의 조지아.

사랑을 멈출 수 없어.

주옥같은 고인의 노래들은 기구한 삶의 역경이 녹아든 것이기에 듣는 이들의 영혼을 울렸습니다.

조지아주의 극빈 가정에서 태어난 레이 찰스는 7살때 시력을 완전히 잃고 15살때 고아가 되는 등 불운이 겹쳤지만 그의 옆에는 늘 음악이 있었습니다.

그래미상을 12차례나 수상하고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준 고인은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음반 발매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았습니다.

[레이 찰스 :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지, 먹고 살기 위한 직업으로 노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음악을 통해 역경을 극복한 그의 인생 드라마는 우리에게 영원한 교훈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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