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 노조 파업 소식으로 걱정이 많으셨을텐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습니다. 비상 의료체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파업이 길어질 경우가 문제입니다.
오늘(10일) 하루 시내 병원 모습을 유성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보건의료 노조가 총파업을 벌인 첫날.
환자와 보호자들은 저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문숙/서울 대조동 : 전화를 미리 해 보니까 외래 진료는 계속 하고 있다고 해서 왔어요. ]
다행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습니다.
노조측이 응급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등의 근무를 계속했기 때문입니다.
병원측도 비 노조원을 중심으로 대체 인력을 투입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파업 대상 노조원은 전국 121개 병원 3만 7천여명이었지만, 정상 근무를 한 노조원들이 많아 실제로 업무를 이탈한 사람은 8천 여 명 선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이 늘어나고 대체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면 업무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병원측도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용/서울대병원 홍보팀장 : 긴급하지 않은 환자는 수술을 연기하고 회복 가능한 사람은 조기 퇴원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큰 혼란이나 불편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행여 파업이 길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