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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방송 교재 팔기에 급급

<8뉴스>

<앵커>

EBS 수능방송 강사들이 직접 쓴 교재가 있다면, 수험생들로선 당연히 솔깃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일부 출판업자들이 돈벌이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쇼핑 업체의 수능교재 광고 방송입니다.

EBS 강사 14명이 직접 집필했고, 100일간의 방송 내용이 압축돼 있다며 쇼핑호스트가 교재 소개에 열을 올립니다.

[쇼핑 호스트 : 현직 교사이기도 하면서 100% EBS 출연교사들이 교재를 만들어낸 역사가 오늘(9일)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교재 가격이 24만원에 달하지만 불과 1시간의 방송 동안 3백건이 넘는 구매 예약이 이뤄졌습니다.

[김지현/고등학교 3학년 : EBS 나오는 선생님들이 한다고 하니까 믿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기태/고등학교 2학년 : 남들보다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서라도 구입해서 공부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 학부모들과 교육단체들은 방송 강사들의 지명도를 이용한 돈벌이라며 우려합니다.

[박인옥/참교육학부모회 사무국장 : EBS 수능방송 강사가 강의를 하고 교재를 낸다고 했을 때 그 효용가치가 그만큼 큰 거잖아요. 학부모들은 그 교재를 안보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담당 부서인 교육부도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서며,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성근/교육부 교육정보화기획과장 : 이 교사들이 EBS 상표를 사용하여교재판매로 인해서 수입을 올리는 행위를 했다라고 한다면 국가 공무원법상에 위배가 됩니다.]

현재 EBS는 문제가 된 출판업체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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