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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한미군 감축 협상통해 조정하겠다"

<앵커>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방침과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협상을 통해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5년 12월. 미국이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일정은 미국의 안일 뿐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시각입니다.

일방 통보를 받은 것이 아니며 앞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설명입니다.

미 정부 당국자도 한국측과 협의해 감축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감축 대상인 12,500명의 병력 구성안을 한국 정부에 곧 전달할 것이며,협의는 앞으로 두 세달 안에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원래 계획은 주한미군 감축을 2006년 말까지 끝낸다는 것이며,이보다 1년 빠른 2005년을 제시한 것은 협상용 카드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8일)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9차 회의에서 양측은 미 2사단과 용산기지 이전 부지 규모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권안도/국방부 정책실장 : 부지제공 규모 등 주요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기본 입장만 나눴을 뿐 폭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측의 제안에 따라 이달 말 소수의 협상단이 참여하는 특별회의를 열어 다시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본격화된 반면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로서는 두가지 협상을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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