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인가 아닌가는 논란이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말이 아닌것은 사실입니다. SBS 8시뉴스에서는 오늘(8일)부터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지방경제를 집중 조망합니다.
그 첫번째로 내수 침체에 빠져있는 부산경제를 송성준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중 한곳인 남포동의 밤 8시 풍경입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거리는 한산하고 매장들도 일찌기 문을 닫았습니다.
그나마 열려 있는 매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은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
[한현정/캐쥬얼 스포츠 점원 : 작년과 비교해 매출이 한 2,30% 정도 떨어 졌다고 보면 되요.]
인파로 항상 북적거리던 부산국제영화제 광장이 있는 극장가도 옛 명성이 사라졌습니다.
부산 자갈치시장 꼼장어 구이 골목입니다.
손님들이 가장 붐빌 밤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가게 마다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최춘래/업주 : 자갈치라 하면 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데 요즘은 다 손님이 너무 없으니까 좀 힘드네요.]
번화가에도 교통 요충지에도 거리 곳곳엔 빈 택시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오세용/택시기사 : 한달 일해도 열흘 정도는 사납금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
한때 24시간 공장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다던 사상공단도 밤 8시면 적막감에 휩싸입니다.
소각로를 만드는 이 우량 중소기업은 오후 5시 반이면 마칩니다.
[라명원/직원 : 잘 나갈때는 거진 수요일을 빼고는 계속 잔업하고 그랬죠. 그런데 요즘 계속 경기가 안좋으니까 일감이 없으니까 일할게 없죠. ]
지난 2000년 5만명에 육박하던 종업원 수도 불과 3년만에 7천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더구나 전체 3천여개 입주업체 가운데 65%가 종업원 10명 미만의 영세업체입니다.
기업들이 떠난 공단에는 새로 들어선 20여개의 모텔들만이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나긴 불황의 터널 끝은 어딘지 서민들은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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