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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회 개원연설 "경제위기 아니다"

"부패청산과 정부혁신 책임지겠다"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17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최근의 경제 위기론을 또 다시 반박했습니다. 여당은 냉정한 현실 진단이라고 거들었지만, 야당은 서민들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내수부진과 함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지만 결코 경제위기라고 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근거로 올해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외환보유액 세계 4위 등 구체적 경제지표를 제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작년보다는 올해가, 올해보다 내년이 훨씬 더 나아질 것입니다. 올해 5%를 시작으로 제 임기동안 매년 6%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과거 경제 위기론은 무리한 경기부양책만 초래했을뿐이라면서 정치적인 이유나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서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과장된 위기론이야 말로 시장을 위축시키고 왜곡시킬뿐만 아니라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위기론을 잠재우는 겁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부패청산과 정부혁신을 책임지겠다면서 특히 일시적 몰아치기식 사정을 지양하고 구조적 부패를 뿌리째 청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노 대통령의 입장을 기립박수로 환영했으며 연설도중 13차례 박수가 쏟아졌지만 일부 야당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현실에 대한 대통령의 냉정한 진단이 돋보인 연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제에 대한 현실감이 결여돼있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노동당도 서민들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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