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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내년말까지 병력 감축

이라크 차출 병력 포함 12,500명...공식 통보

<8뉴스>

<앵커>

미국이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감축을 끝내겠다고 사실상 일방적으로 공식 통보했습니다. 1년 반 뒤면, 주한미군은 지금의 3분의 2로 줄어들게 됩니다.

첫소식으로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측이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병력은 만 2천 5백명. 미국은 이와함께 감축 시한을 1년 반 뒤인 내년 말로 제시했습니다.

[김숙/외교통상부 북미국장 : 미국은 만 2천 5백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2005년 12월말까지 감축해 나가고자 하며 여기에는 이라크로 배치될 미 2사단 제 2여단 3천 600명이 포함된다는 점.]

주한미군 감축 1차 협상은 미국측에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 등과 우리측에서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반동안 진행됐습니다.

미국 안대로 감축이 완료될 경우 주한미군 규모는 현재 3만 7천여명에서 3분의 2수준인 2만 5천명선으로 줄게 됩니다.

한미 양국은 GPR, 즉 전세계 미군 재배치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을 감축하되,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안보상황 고려, 연합방위 능력 향상 그리고, 협력적 자주국방 지원이라는 4대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키로 했습니다.

[김숙/외교통상부 북미국장 : 우리 정부의 입장은 미측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서 우리 협력적 자주국방과 연계관계 등을 감안해서 추후 검토해 미측에 제시할 예정입니다.]

주한미군 감축 2차 협상은 다음달 미래동맹 회의에 때맞춰 열고 양측의 소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군사위원회에서 구체적 사항들을 논의키로 했습니다.

오늘(7일) 열린 용산기지 이전협상에서 미국측은 60만평을 추가 제공할 것을 요구했고, 우리측은 30만평 이상은 어렵다고 맞서 내일 협상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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