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몇년을 살아도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최희진 기자가 외국인들과 함께 서울의 시내버스를 버스를 타 보았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인 카림씨.
카림씨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버스 타기를 꺼립니다.
외국인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외국인과 함께 버스를 타 보겠습니다.
출발부터가 간단치 않습니다.
버스정거장 표지판에 영문표기가 전혀 안돼 있어 한글을 모르는 카림씨는 몇번 버스를 타야할 지 난감합니다.
[카림(33)/유학생 : 한양대를 가야하는데, 표지판이 한글로 밖에 안적혀 있어 전혀 알아 볼 수 없습니다.]
버스안 노선표에도 주요 정거장을 빼곤 영어로 표시가 따로 안돼 있어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캐나다인 레베카 역시 한국생활이 4년이 다 됐지만 버스타기가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안내방송이 턱없이 부족해 자칫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기가 일쑤입니다.
[레베카(30)/영어강사 : 버스 타기가 다소 두렵습니다. 제 친구들도 웬만하면 지하철을 탑니다. 영어로 안내가 더 잘돼 있기 때문이죠.]
세계화를 부르짖지만 외국인에게 편리한 발이 되기에는 아직 우리 시내버스 문턱은 너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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