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밤 경남 마산의 한 대형 쇼핑몰 공사장 지반이 붕괴됐습니다. 하수관이 터지면서 온통 물바다가 됐는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추가붕괴 가능성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에 저수지만한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어젯(5일)밤 10시쯤 대형 쇼핑몰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10미터 아래로 주저않았습니다.
땅속에 묻혀있던 하수관이 터지면서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박재훈/목격자 : 둔탁한 소리가 나면서 도로가 침하되더라구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놀란 주민 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고현장은 바닷가와 100여미터 떨어진 해안가 매립지. 스며든 바닷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 직원 : 만조수위에 하수관 밑 지반에 물이 많이 차서 침하되다 보니까 흙막이 벽이 수압을 견디다 못해 터진 걸로 봐야죠.]
어젯밤부터 시작된 복구 공사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부서진 하수관으로 오수와 바닷물이 계속 유입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산시는 일단 추가붕괴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건물 곳곳에 균열이 가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