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구의 10살짜리 아들을 납치해서 살해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구가 자기를 멸시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더운 날씨 속에 물놀이 사고도 있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 친구의 의붓아들을 납치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버린 혐의로 44살 최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46살 황 모씨의 아들 10살 신 모군을 납치한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 테이프 감고 비닐 감아놓고 그 위에 스티로폼 얹어놓고 나왔습니다. 오래되면 죽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고향친구인 황 씨가 평소 자신을 멸시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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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오후 2시40분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사정리 냇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13살 김 모군이 2미터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들은 "갑자기 깊어진 물에 4명이 허우적거리다 3명은 헤엄쳐 나왔지만 김 군은 나오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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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반쯤에는 서울 신원동 청계산로에서 29살 최 모씨가 몰던 승합차가 급제동을 하다가 전복되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5살 박 모씨가 숨지고 운전자 최 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박 씨 등은 성남의 한 식당에서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식당에서 준비한 승합차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