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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 "우열 가리기 힘들다"

42편 출품, 27편 본선 진출

<8뉴스>

<앵커>

영화인들의 큰잔치,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잠시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립니다. 올해에는 제목만 대면 무릎을 칠만한 영화가 많았고, 세계영화제 수상작도 잇따라 나와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SBS 중계차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

네, 세종문화회관입니다.

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평소 가까이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얼굴을 좀 더 가까이 보려는 퇴근길 시민들이 한꺼번에몰리면서 세종문화회관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잠시 후 9시부터 시작될 시상식에 앞서 배우들은 지금 붉은 카펫을 밟으면서 하나 둘 식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마흔 한번째를 맞은 대종상 시상식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42편의 영화가 출품돼 27편이 본심에 올랐습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천만 관객시대를 연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우주연상에는 최민식과 장동건이 맞붙을 것으로 보이고, 여우주연상에는 문소리, 전도연 이미숙이 막판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대종상은 일반인 심사위원단의 평점을 40% 반영해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공정성 시비를 없애고 투명성을 높이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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