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아파트 분양가 원가공개'와 같은 개혁적 공약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 안팎에서 비난이 거셉니다. 당 지도부는 "개혁 후퇴"가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이 열린우리당의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공약을 슬그머니 백지화하려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이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로 도배된데 이어 의원들의 비난까지 이어지자 급기야 당 지도부가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공개 해명에 나섰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아파트 가격을 내리고 안정시키겠다는 정책의지에 조금도 변동이 없습니다. 강력한 수단중 하나가 분양원가 공개라고 논의되고 있습니다.]
각종 개혁정책이 당정협의과정에서 주춤거리는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정위와의 당정협의 과정에서는 재벌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 도입시기가 늦춰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개혁의 큰 원칙은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개혁 추진에 있어서 시기나 완급은 조절해도 원칙 저버리고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건설교통부가 여전히 '분양 원가 공개'대신 '원가 연동제'를 고수하고 있어 분양 원가 공개 파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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