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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KTX 선로에서 가짜 다이너마이트 소동

<8뉴스>

<앵커>

고속철 선로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되자 부산역사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다행히 소동으로 끝났지만 다이너마이트로 위장된 막대기 하나가 빚어낸 오늘(3일) 소동은 고속철의 비상 대처 능력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반 부산역 KTX 선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문제의 위장 다이너마이트입니다.

얼핏 봐서는 진짜 다이너마이트 같지만 경찰조사 결과,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나무막대로 밝혀졌습니다.

[장영봉/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 : 나무 막대기에 다이너마이트라고 쓰인 포장지로 형태만 흉내낸 것입니다.]

다이너마이트에 폭발 성분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2시간동안 부산역은 그야말로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경찰과 군 등 테러대비조가 열차를 일일이 수색하고 선로를 점검하는 관계로 7시 반부터 떠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 8편이 많게는 3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그러나 철도청은 경찰에 신고하기 전 철도청 직원이 폭발물 추정 물체를 임의로 사무실로 옮겼는가 하면, 발견한 지 20여 분이나 늦게 경찰에 신고해 허술한 비상대처 능력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악의를 품고 위장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지문 채취와 함께 녹화된 폐쇄회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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