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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얼차려 받던 의경 투신

<8뉴스>

<앵커>

얼차려...기율을 잡기 위해 비 폭력적인 방법으로 육체적 고통을 주는 일이라고 사전에는 나와 있습니다. 이 '얼차려'를 받던 의경이 오늘(2일) 새벽 경찰서 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일) 새벽 5시 반 남대문경찰서 소속 의경인 김모 일경이 경찰서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5층에서 뛰어내린 김 일경은 아래에 주차돼 있던 경찰차에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

김 일경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두 시간뒤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일경은 어젯(1일)밤 11시쯤 경찰서를 빠져나가 근처 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새벽 5시쯤 돌아왔습니다.

이때 상관인 김모 경사로부터 근무지 이탈과 관련해 십여분동안 얼차려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갑자기 창문을 열고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모는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김 일경 아버지 :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는 것도 아니고, 엄마 생각해서 그럴 애도 아닌데...]

경찰은 김 경장이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해 조사한뒤 구속 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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