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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은 의사

<8뉴스>

<앵커>

불황을 이겨보려고 꼭두 새벽부터 병원 알리기에 나섰던 의사가 뜻밖의 용감한 시민상을 받게 됐습니다. 타고 있던 자전거를 집어던져서 핸드백 날치기를 붙잡았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새벽 2시쯤 서울 신촌.

40대 주부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나던 20살 임 모씨가 10분만에 붙잡혔습니다.

임씨를 붙잡은 사람은 피부과 의사 31살 나길원씨.

길거리에서 병원 홍보전단을 나눠주다 비명소리를 들은 나씨는, 자전거를 던져서 임씨를 쓰러뜨렸습니다.

[나길원/피부과 의사 : "도둑놈 잡아" 그래가지고 자전거타고 가다 뒤돌아서서 도망갈 수 있는 길로 먼저 가서 지키고 서있다가 잡게 되었습니다.]

날치기를 당했던 피해자는 그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나 모씨/피해자 : 갑자기 달려와서 지갑을 안 뺏기려고 하다가...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떨려요.]

경찰은 붙잡힌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길원씨에 대해선 용감한 시민으로 포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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