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1일)은 네티즌들이 제정한 이른바 '아줌마의 날'입니다. 우리사회 진정한 힘이 되어주겠다는 든든하고 당당한 아줌마들.
테마기획에서 남정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0년 가까이 집안 살림을 하다 사회에 뛰어든 57살 조영옥씨, 뒤늦게 시작한 작은 가게지만 자부심이 남다릅니다.
[조영옥/서울 이문동 : 아침에 딱 눈떠서 어디 갈 곳이 있다 라는거, 그게 좋고, 가서 일을 하다가 시간 가는 것을 몰라요.]
결혼 2년차, 아직은 '아줌마'호칭이 어색하기만한 딸도 어느덧 아줌마의 모습을 배워갑니다.
[나윤숙/서울 논현동 : 아줌마라는 이미지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잖아요. 강하고 힘있는 여자, 그리고 또 열심히 일하는 여자.]
서울 대방동에선 아줌마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줌마가 경제를 살립니다]
지난 2000년 아줌마 네티즌들이 만든 뒤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한쪽에선 알뜰 벼룩시장이 열리고, 서로 살림 노하우를 나누며 아줌마의 힘으로 경제를 살리자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자부심도 가득합니다.
[서강자/서울 잠원동 : 여성의 모든 시점이라 그럴까? 가장 건강하고, 가장 능력있고,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아주 막강한 부대죠.]
남을 생각하고 나눌 줄 아는 마음도 아줌마의 미덕이라고 말합니다.
[조영옥/서울 이문동 : 이것도 내 것, 내 자녀도, 나만 생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아줌마면 두루두루, 남의 자녀도 내 자녀처럼 이렇게 두루두루 생각하는 그런..]
가정을 위해, 사회를 위해, 발벗고 뛰는 아줌마들의 모습.
든든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나는 사회,국가 기반의 최소 단위인 가정의 기둥으로써 올바른 가정문화 창조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