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엿새 앞으로 다가온 6.5 재·보선 판세를 가늠해 보는 시간, 먼저 부산시장 선거입니다. 여당의 '지역발전론'과 야당의 '배신자 응징론'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어 역시, 투표율이 최대 변수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대 총선 결과만 보면, 부산은 여전히 한나라당의 텃밭입니다.
지역구 17 대 1, 정당명부 투표에서도 15%P 이상 열린우리당을 앞섰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는 이번 만큼은 전혀 다른 결과를 장담합니다.
[오거돈/열린우리당 부산시장후보 : 부산을 발전시키는 일꾼을 뽑는만큼 이제는 집권 여당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힘입는 위원을 뽑아야한다는 여론이 매우 높습니다. ]
오 후보는 특히 200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로 선거 초반 분위기를 선점했다고 주장합니다.
변화를 바라는 청·장년 표심도 오 후보의 응원군입니다.
[하정숙/주부 : 이제는 좀 바뀌어야되지 않겠습니까. 한번 바꿔봐야지요. 열린우리당 후보 찍을 것입니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의 판단은 다릅니다.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배신자 응징론'이 힘을 얻어 초반의 열세를 역전시켰다는 것입니다.
[허남식/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당선되어야지 안상영 시장님이 계획했던 생각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시장이 나와야 합니다.]
또 부산 사람들은 지지 정당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게 허 후보의 주장입니다.
[김대관/자영업 : 부산이니까 일단은 그냥 지역 이런게 좀 많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했다.]
6.5 재보선은 사상 처음으로 토요일에 치러집니다.
때문에 투표율, 특히 연령과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