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벌써 10년 전의 일이지만 극장에서 영화 시작하기 전에는 꼭 대한뉴스를 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40년 동안 제작됐던 이 대한뉴스를 이제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중인 1953년, 당대 최고의 배우 마릴린 먼로가 미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던 시절, 우량아 선발대회는 국가적인 관심사입니다.
1957년 제 1회 미스코리아 대회를 보면 그동안 미인의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차가 다니던 서울 시가지의 모습, 국산 시발택시의 첫 등장, 대한뉴스는 이렇게 우리의 과거를 보여주는 희귀한 영상자료들로 가득합니다.
또 8.15 광복과 한국전쟁, 4.19, 5.16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증언하는 기록물이기도 합니다.
국립영상간행물 제작소는 인터넷에 국가기록 영상관을 설치해, 1953년부터 1994년말까지 제작된 대한뉴스 2040편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장동훈/국립영상간행물 제작소장 : 나이 든 사람에게는 추억의 장을 제공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달 1일에 문을 여는 국가기록 영상관은 대한뉴스 외에도 지난 반세기동안의 대통령 기록영상과 문화영화를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