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의 명의를 도용해서 결혼 축의금을 요청한 편지가 시중에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요일인 모레(29일), 막내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의 명의로 보내진 편지입니다.
공직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축의금을 받을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축의금을 낼 동문들은 돈을 보내 달라는 내용입니다.
문제의 편지는 지난 18일을 전후해 재계 유력 인사들에게 도착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연대 동문회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김 실장의 명의를 도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동문회 관계자 : 김 실장이 허허 웃으시더라구요. 그런 일이 있었냐고.]
편지엔 광화문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고 축의금을 받을 은행의 계좌번호와 예금주 이름까지 적혀 있습니다. 예금주는 22살의 여성 이모씨.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14일 인터넷에서 3만원을 받고 자신 명의의 통장을 팔았고 이 통장은 3, 4차례의 퀵서비스를 거쳐 누군가에게 배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이 통장에 입금된 경우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씨의 통장이 점조직을 통해 전달됐기 때문에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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